배당주 투자는 연말에 확정수익을 채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종목을 고를지를 쉽기 때문에 언제 사고 언제 파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오늘은 연말 배당주 매수시기 및 매도 시기에 대해서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배당주 매수 시기 (언제사느냐)
연말 배당주에게는 딜레마가 있습니다. 배당락이 임박해서 산다면 배당락일 손실이 굳어집니다. 그렇다고 일찍 사면 그만큼 시장위험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배당락 전에 주가가 오르면 배당락일 주가 하락이 상쇄돼 좋겠지만, 반대도 가능한 것입니다.
언제 배당주를 사는 것이 좋은지 알아내기 위해, 매수시점에 따라 달라지는 성과를 점검하였습니다. 분석 결과, 월초에 너무 일찍 사는 것도, 크리스마스 이후 배당락이 임박해서 사는 것도 좋은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위험-수익을 고려하면 12월 둘째 주에서 셋째 주 사이가 배당주를 매수하기 좋은 시점입니다.
2. 배당주 매도 시기 (언제파느냐)
배당수익은 DPS를 갑자기 줄이는 경우만 아니라면 확정에 가깝습니다. 때문에 배당주를 산 이후 ‘총수익 (Total Return) = 주가 수익 + 배당수익’에 변동을 줄 수 있는 것은 주가 수익입니다.
주가 수익을 높이려면 ‘언제 어떻게 팔아야 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연말에 배당주를 샀는데 주가가 오르거나 떨어진 경우 배당을 받기 전에 팔아야 할지, 받고 나서 팔아야 할지에 따라 성과가 달라지게 됩니다.
12월 중순에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것을 가정하고, 투자하고자 하는 종목을 배당수익률을 기준으로 두 개, 12월 중순부터 배당락 전까지 주가수익률을 기준으로 세 묶음으로 나누었습니다.
배당수익률은 ‘초고 배당주’와 ‘일반 고배당주’로 구분했습니다. 굳이 고배당주를 다시 나눈 이유는, 배당률이 최상위인 종목은 배당을 보고 투자한 사람들이 일반 고배당주보다 많을 것이고, 투자자의 성격은 주가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21년 예상 기준 초고 배당주는 3.8% 이상, 고배당주는 2.4% ~ 3.8% 사이의 기말배당 종목이다
아래 6가지 경우의 수는 초고 배당주와 일반 고배당주를 12월 중순에 매수할 경우 배당락 전일까지의 수익률에 따라서 매도 시점을 계산한 것입니다.
1) 주가가 오른 초고 배당주는 배당 안 받고 매도 : 초고배당주는 배당락 전에 예상한 배당수익률보다 많이 올랐다면, 배당을 받는 편이 60%의 확률로 수익률이 개선되긴 합니다. 하지만 그 폭이 크지 않아 차라리 배당락 불확실성을 피하려면 배당을 받지 않는 편도 괜찮습니다.
2) 주가가 올랐지만 배당만큼은 아닌 초고 배당주는 배당 받고 매도 : 초고배당주 중 주가는 올랐지만 배당만큼은 아닌 종목은, 배당을 받고 배당락일에 매도하는 편이 수익률 개선과 성공확률 모두 높게 나타났습니다. 다만 배당락 이후 1월까지 가져가는 것은 성과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3) 주가 빠진 초고 배당주는 배당받고 손절매 : 초고배당주가 배당락 전까지 하락했다면 배당락에 매도해 배당수익률 손실을 만회해야겠지만, 1월까지 가져가는 것은 역시 확률 60%로 크게 의미가 없었습니다.
4) 주가가 오른 일반 고배당주는 배당락일에 매도해 배당받아야 : 일반 고배당주는 주가가 올랐다고 배당락 전에 파는 것보다 배당까지 받는 편이 나았습니다. 배당락 이후 파는 것이 확률상 유리하긴 했지만, 수익률 개선폭은 적어 배당락에 파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합니다.
5) 주가가 올랐지만 배당만큼은 아닌 일반 고배당주는 1월에 매도 : 배당락 전에 배당수익만큼 못 오른 일반 고배당주는 1월까지 가져가는 것이 확률과 수익률상 유리했다
6) 주가가 빠진 일반 고배당주도 1월에 손절매 : 배당락 전까지 주가가 하락한 일반 고배당주는 1월까지 회복할 시간을 갖는 편이 유리했습니다.
종합해보면 아래와 같이 배당수익률과 주가수익률별로 매도시점에 대한 계획을 세워볼 수 있습니다. 배당수익률이 최상위권인 초고 배당주를 빨리 매도하고 일반 고배당주는 늦게 매도하는 ‘시간차’를 두어야 합니다.
시간차의 이유는 ‘주가 결정요인의 단기 손실’이 초고 배당주에서 크기 때문으로 판단합니다. 초고배당 주일수록 배당을 보고 투자한 사람이 많아 배당락 전까지 주가를 결정짓는 요소 중 배당이 차지하는 부분이 큽니다. 그러나 배당락이 지나가면 배당이 높다는 것은 더 이상 주가 결정요소로 작용하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고배당주의 주가를 무엇으로 결정해야 할지 잠시 헷갈리는 시기가 연초에 찾아오는 것입니다. 자연스레 초고배당주의 연초 주가 방향은 확실해지지 않고, 빨리 파는 전략이 유리해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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