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비트코인 결재 내용 정리

지난 7월 The B World 콘퍼런스에서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의 테슬라 결제 재개를 시사하였습니다. 지난번 일론 머스크는 비트코인이 친환경적이지 못하다는 이유로 비트코인 테슬라 결재를 정지하였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에 대한 입장을 변경한 것입니다. 테슬라 비트코인 결재 내용을 총 정리해도록 하겠습니다.  

 

1. 테슬라 비트코인 결재 허가 (2021년 7월) 

일론머스크는 The B World 콘퍼런스 비트코인 결재를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조건이 있었습니다. 채굴 과정에서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는 만큼,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비트코인 채굴을 확대하는 것을 포함해 친환경적인 채굴이 선행돼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현재 전세계가 이상기후로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기후 문제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뜻과 함께,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제품이나 아이템의 사용이 ESG 평가 측면에서 부정적이기 때문에 위와 같은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전세계 총 전력 소비량 16만 2194 Thw 중에서 비트코인 채굴에 소모되는 전력량은 189 TWh로 0.11%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을 부정적으로 보는 투자자들 입장에선 내재가치가 없는 비트코인이 전 세계 전력 소비량의 0.11%를 차지하는 것으로도 과도하다고 생각에 친환경 채굴로의 전환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은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채굴 도입률이 56%에 이릅니다. 물론 채굴을 위해 전기료 부담이 높은 상황에서 신재생에너지의 저렴한 가격 때문입니다.. 그래도 최근 채굴업체들이 친환경을 강조하는 움직임에 발맞춰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도입하려는 움직임은 긍정적이다는 판단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수요곡선과 비탄력적 공급곡선이 만나는 지점에서 결정됩니다. 따라서 기업들의 수요가 중요하다. ESG 에 대한 중요성이 높은만큼, 친환경적 채굴 과정으로의 전환은 향후 가격 및 시장 확대에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2. 테슬라 비트코인 결재 중단 (2021년 5월)  

지난 5월 테슬라 결제에 비트코인을 도입했던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통해 앞으로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도입 소식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일조를 했던 만큼 머스크의 이런 변심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하였습니다. 머스크는 결제수단 보류 결정에 대해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렇다고 테슬라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을 매도한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트윗을 통해 여전히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만큼, 머스크가 변심했다고 보기는 아직 이릅니다. 최근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도지(DOGE) 코인을 테슬라 결제에 채택하는 것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기도 하는 등 암호화폐를 통한 결제에도 아직 관심이 높습니다.  

 

그리고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통한 채굴이 환경에 부정적이라는 것일지도 모르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채굴을 통한 해쉬파워 분산과 충전소를 통한 효율 극대화에 대해서 긍정적인 입장을 간접적으로 시사하기도 하여서 향후 테슬라 비트코인 결재가 재개될 확률도 높습니다.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 소식으로 제도권 편입에 대한 기대심리가 실망으로 바귀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화 되었습니다. 추가로 중국의 신규 발행, 거래 금지, 그리고 채굴까지 금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상화폐 급락을 이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가상자산에 대한 인식은 새로운 소식은 아닙니다. 

 

하지만, 급락의 배경은 대부분 일회성 이슈거나 시장에서 이미 알고 있는 이슈입니다. 기관투자자들 및 기업들의 시장 진입과 제도권 편입 등은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인 전망은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